대구 국채보상운동공원이 ‘스마트 공원’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이 ‘스마트 공원’으로 거듭난다. 스스로 밝기를 조절하고 화재나 범죄가 발생하면 알아서 경찰에 신고하는 ‘똑똑한’ 공원이 된다. 대구시는 21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내년 6월까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원 밝기 자동조절 스마트 가로등
증강현실 이용한 보물찾기 게임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은 4만2715㎡의 도심 역사공원으로 한 해 110만 명이 찾는다. 시는 이곳에 공원 전체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친환경 스마트 가로등과 화재·범죄 상황을 식별해 경찰에 신고하는 인공지능 기반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한다. 공원 안 어디서든 접속되는 와이파이(Wi-fi) 환경,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공간도 구축한다. 최근 인기몰이를 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처럼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보물찾기 게임도 공원에서 할 수 있게 된다. 주변 온·습도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환경센서도 만든다. 사업비는 8억여원이며 모든 서비스는 무료다.

조욱제 대구시 스마트시티추진단장은 “대구시민들의 대표 휴식처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이 더 밝고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