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역사' 종로서적 14년 만에 부활…들어서는 곳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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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폐업 전까지 종로 2가(현 생활용품 다이소 자리)에서 100년 가까이 영업했던 종로서적의 모습(왼쪽 사진)과 새로 영업을 시작한 종로서석. [중앙포토]

2002년 폐업 전까지 종로 2가(현 생활용품 다이소 자리)에서 100년 가까이 영업했던 종로서적의 모습(왼쪽 사진)과 새로 영업을 시작한 종로서석. [중앙포토]

‘종로서적’이 서울 종로에 다시 들어선다. 22일 출판계에 따르면 종로타워 지하 2층 옛 ‘반디앤루니스 종로점’ 자리에서 23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종로서적이 2002년 문을 닫은 지 14년 만이다. 반디앤루니스 서점은 지난 9월13일 영업을 종료했다. 새 종로서적은 영풍문고 전무를 지낸 서분도 대표가 새로 설립한 법인 ‘종로서적판매’에서 설립ㆍ운영한다. 옛 종로서적의 창립자 가족 등과는 무관한 회사다. 이로써 종로에는 다시 종로서적, 교보문고, 영풍문고의 대형서점 삼각 구도가 형성되게 됐다.

옛 종로서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긴 서점이다. 1907년 ‘예수교서회’라는 기독교서점으로 시작해 2002년 6월 문을 닫기까지 95년 동안 종로를 지켰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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