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5차 청문회] 국회 출석 우병우 "아들 코너링" 질문에 묵묵부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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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민정수석이 22일 오전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5차 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민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김현동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민정수석이 22일 오전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5차 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민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김현동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5차 청문회’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 15분쯤 국회 본청에 도착했다. 그가 나타나자 순식간에 취재진이 그를 둘러쌓다. 검찰 출석 당시 특정 취재기자를 노려보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면서 비난을 받았던 것을 감안한 듯 이날은 취재진 앞에서 덤덤한 표정을 유지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씨를 아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 아들이 ‘코너링’을 잘해 운전병에 뽑힌 것 아니느냐는 질문에도 침묵했다.

다음은 우 전수석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취재진 :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방조했나.
▷우병우 : “아닙니다.”
▶취재진 : 국정농단 사태 묵인 방조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병우 : “인정하지 않습니다.”
▶취재진 : 검찰 수사에 외압 행사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병우 : “그런 일 없습니다.”
▶취재진 : 최순실씨를 알고 있나.
▷우병우: “모릅니다.”
▶취재진 : 아들이 코너링을 잘해서 운전병에 뽑혔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우병우 : “...”

이충형 기자 adch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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