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5차 청문회’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 15분쯤 국회 본청에 도착했다. 그가 나타나자 순식간에 취재진이 그를 둘러쌓다. 검찰 출석 당시 특정 취재기자를 노려보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면서 비난을 받았던 것을 감안한 듯 이날은 취재진 앞에서 덤덤한 표정을 유지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씨를 아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다. 아들이 ‘코너링’을 잘해 운전병에 뽑힌 것 아니느냐는 질문에도 침묵했다.
다음은 우 전수석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취재진 :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방조했나.
▷우병우 : “아닙니다.”
▶취재진 : 국정농단 사태 묵인 방조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병우 : “인정하지 않습니다.”
▶취재진 : 검찰 수사에 외압 행사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병우 : “그런 일 없습니다.”
▶취재진 : 최순실씨를 알고 있나.
▷우병우: “모릅니다.”
▶취재진 : 아들이 코너링을 잘해서 운전병에 뽑혔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우병우 : “...”
이충형 기자 adch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