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내비게이션] 모집단위 분할 금지로 군별 유불리 없어 수시합격생 늘어나 경쟁률 전년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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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정시 모집 인원은 모두 10만3145명이다. 올해는 정원 200명 이상 학과를 포함해 동일 모집 단위의 분할 모집이 금지됨에 따라 한 학과는 하나의 군에서만 선발하며 동일 학과의 모집 군별 유·불리는 없어지게 됐다. [사진 인하대]

2017학년도 정시 모집 인원은 모두 10만3145명이다. 올해는 정원 200명 이상 학과를 포함해 동일 모집 단위의 분할 모집이 금지됨에 따라 한 학과는 하나의 군에서만 선발하며 동일 학과의 모집 군별 유·불리는 없어지게 됐다. [사진 인하대]

2017학년도 대학입시 전체 모집 인원 35만248명 중 정시 모집 인원은 모두 10만3145명이다. 지난 2016학년도 정시 모집 인원 11만6162명(전체 모집 인원 35만7138명)에 비해 1만3017명 감소한 수치다. 최근 들어 수시 모집을 중심으로 선발 인원이 확대되면서 정시 모집 비율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2017학년도 정시 지원전략
21개 프라임 사업 선정대학
지원자 많을 것으로 예상돼
한국사 가산점 부여 살펴야

올해 정시 모집 비율은 전년도 32.5%에서 3.1%p 감소한 29.4%를 선발한다. 그러나 수시에서 합격한 수험생 역시 증가해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수험생의 비율이 감소함에 따라 실질적인 정시 경쟁률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 대학에서 수시 모집에 중복 합격으로 등록을 포기하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지원자가 발생함에 따라 수시 인원이 정시로 이월되어 정시모집 인원이 증가할 수 있다. 정시 전형계획에는 모집 인원이 없던 학과였으나 수시 이월로 인해 최종 정시 요강에서는 새롭게 선발하는 학과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수시 모집 일정이 모두 끝난 후 지원 대학의 정시 최종 모집 학과나 인원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동일 모집단위 경쟁대학, 적성 등 고려해 학과 결정 바람직=지난 2015학년도 정시모집부터 동일 모집 단위의 분할 모집이 금지됐다. 2015~2016학년도까지는 정원 200명 이상인 학과에 한해 2개 모집군까지 분할 모집이 허용됐다.

올해부터는 정원 200명 이상인 학과를 포함해 동일 모집 단위의 분할 모집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한 학과는 하나의 군에서만 선발하며 동일 학과의 모집 군별 유·불리 현상은 없어지게 됐다. 따라서 목표로 하는 대학의 모집 군별 선발 학과와 동일 모집군 내에 비슷한 점수대를 형성하고 있는 경쟁 대학, 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학과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국어 A/B형 통합, 수학 나형/가형으로 변경=올해부터 수능 국어의 수준별 시험이 폐지됐다. 수학만 문/이과 구분에 따라 나/가형으로 구분되면서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에도 변화가 생겼다.

대부분 상위권 대학은 일부 특정 학과를 제외하고는 자연계열 학과의 수능 수학 및 탐구 응시 과목을 가형과 과탐으로 지정해 교차 지원이 불가능하다. 인문계열은 건국대(서울)·서강대·이화여대·한국외대(서울) 등과 같이 수학 나형과 사/과탐 응시자로 지정해 수학 가형 응시자의 지원을 막거나 경희대·한양대(서울)처럼 수학 나형과 사탐 응시자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교차 지원을 막은 대학도 있다. 고려대(안암)·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연세대(서울)·중앙대(서울) 등은 수학 가/나, 사/과탐 응시자 모두 지원이 가능하지만 자연계열에서 수험생이 많은 인문계열로 교차 지원은 많지 않은 편이다.

◆프라임 사업으로 자연계열 신설 학과 개설=건국대·숙명여대·한양대(에리카) 등 21개 대학이 프라임 사업 대학으로 선정됐다. 따라서 기존 학과가 통폐합되고 신설 학과가 대거 개설되는 등 학과 개편이 대폭 이뤄졌다. 특히 ICT융합·스마트기계·신소재·미래에너지·지능형로봇 등 프라임 사업의 중점 분야가 공학인 만큼 공학계열 학과가 폭넓게 확대된 곳이 많다.

신설된 학과의 경우 장학금이나 안정적 취업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됨에 따라 많은 수험생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예상된다. 따라서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시간 경쟁률을 참고하며 신중하게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학과 개편으로 선발 인원이 축소된 일부 인문·자연계열 학과 역시 경쟁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수능 한국사 영역 필수, 가산점 반영 대학이 가장 많아=2017학년도부터 수능에서 한국사가 필수로 지정됐다. 따라서 주요 대학에서는 한국사 등급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사 성적을 반영한다.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상위권 주요대를 포함한 다수의 대학에서 등급별로 일정 점수를 가산하는 방법을 적용한다. 서울대·서울시립대·아주대·한양대 등은 등급에 따라 감점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자료제공= 유웨이중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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