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축구 불안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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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를 눈앞에 둔 한국A팀(감독 박종환)이 흔들리고 있다.
실질척인 국가대표인 A팀은 4일하오 경기도 고양군 농협구장에서 비공개로 가진 유니버시아드팀(감독 김기복)과의 연습경기에서 공수 모두 불안을 드러내며 3-2로 패했다.
이날 A팀은 U팀에서 차출해온 김주성(김주성) 여범규(여범규)를 주전멤버(김은 왼쪽날개, 여는 수비형 링커)로 기용, 전력을 보강했음에도 불구, 게임내용에서도 6-4정도로 U팀에 뒤졌다.
이날 A팀의 정용환(정용환)은 전반 스토퍼, 후반 스위퍼로 뛰었으나 U팀의 김상진(김상진)과의 단독 대결 때 주력이 뒤져 1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또 후반 수비수로 기용된 김판근(김판근)도 김상진과의 1-1대치에서 뒤져 1골을 허용하는등 A팀의 수비불안이 역력했다.
이날 A팀에선 노수진(노수진) 김용세(김용세)가 각각 1골씩을, U팀에선 김상진이 혼자 3골을 올렸다.
이날의 경기는 두 감독끼리 비공개로 갖기로 합의, 축구협회에도 알리지 않았다. 이날 심판은 축구원로 함흥철(함흥철)씨가 맡았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한 관계자는 A팀이 천안서의 공개평가전 때보다 전력이 더욱 불안해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박종환감독은 이날의 패배에 대해 『연습경기는 「연습」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므로 승패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고 『경기전날밤 선수들이 갈비를 포식, 배탈이 나는등 팀 컨디션이 극히 저조했다』고 밝혔다.
박감독은 『일부에서는 아직 베스트11도 확정짓지 못할만큼 우리팀이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비난도 있는 모양인데 어쨌든 대회에 들어가 우리팀의 성적을 보고난 뒤 평가해 달라』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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