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콘트라접촉 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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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욕AP=연합】미중앙정보국(CIA) 일부관리들은 ClA가 대콘트라 (니카라과우익반군) 지원에 결코 가담한 사실이 없다는 종래의 주장을번복, CIA요원들과 콘트라간에 불법 접촉이 있었음을 시인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즈지가 24일 보도했다.
타임즈지는 「레이건」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같은 사실은 온두라스·코스타리카등 중미지역에서 활동한 몇몇 CIA요원들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행정부 관리들은 그러나 온두라스와 코스타리카주재 CIA요원들은 콘트라지원을 위한 물자공수에 협조적이었던 반면, 엘살바도로주재 요원들은 이를 거부하는등 CIA의 대콘트라 지원에 모두 일사불란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한것으로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이란-콘트라 스캔들을 조사중인 미의회는 대콘트라지원에 가담한 이들 CIA요원이 상급 감독자들의 승인하에 이같은 업무를 수행했는지, 또는 최근 사망한「윌리엄·케이시」전CIA국장이 세운 방침에 따른것인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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