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하든말든 알아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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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주당은 15일 정부측의 통일정책에 대한 발표에 대해 조목별 반박을 고려했으나 그같은 대응이 시비를 확산해4·13조치 철회라는 투쟁목표를 흐리게 할것이라는 이유로 반응을 대폭축소.
김영삼총재는 이날 김태룡대변인을 자택으로 불러『정무회의 발표로 충분한 해명이 됐으므로 정부발표에 대해 논평하든 말든 대변인이 알아서하라』고 일임.
이에따라 김대변인은 당초 짤막한 논평을 준비했었으나 정부발표문중 이철·송천영·유성환의원을 거론한 대목이 있자 즉석에서 다소 장문의 반박성명으로 고쳐 썼지만 내용은 순한 편.
한편 박찬종정책심의회의장은『우리당의 통일정책은 자유민주주의수호라는 기본전제가 깔려 있는것』이라고 재차 해명하고는『자구 하나하나 문제를 삼아 좌경·용공으로 모는것은 억지』라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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