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 서울실용음악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든 ‘촛불 노래’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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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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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내일을 위해 뜨거운 가슴으로 초를 켠다”

서울실용음악고는 지난 7일 학생들이 참여한 음원 ‘일어나’를 발표했다. 선생님과 졸업생, 재학생들이 힘을 모아 만들고 연주한 ‘촛불 노래’다.

노래 ‘일어나’에는 촛불이 켜진 거리의 풍경이 담겨있다. 학생들은 “우리 마음 모아 함께 걸어가, 멈추지 마 대한민국”이라는 가사로 촛불을 희망의 의미로 노래했다. 곡 작업은 장영찬 서울실용음악고 장영찬 교감이 중심이 되어 작곡과 작사, 보컬 등 작업 전반에 재학생들과 졸업생이 참여했다.

'일어나' 뮤직비디오 캡처

이 프로젝트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계획이 선 뒤 3일 만에 곡이 나왔고, 바로 연주와 녹음을 시작했다. 장 교감은 “혼란스러운 시기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작은 재능으로 사랑하는 나라에 힘이 되고 싶었다”고 이번 곡을 소개했다.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K팝스타’ 시즌4에 출연했던 강푸름(보컬과 2) 학생을 비롯해 3명의 재학생이 메인 보컬을 맡았다. 다른 학생들도 코러스로 목소리를 보탰다. 보컬로 참여한 이예은(보컬과 3) 학생은 “노래가 가진 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실용음악고의 새 음원 '일어나'는 멜론, 엠넷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다.

2006년에 개교한 서울실용음악학교는 샤이니 종현, 유승우 등 스타들의 모교로 유명하다. 드라마 ‘드림하이’의 모티브가 된 학교로, 버클리음대(Berklee College of Music)·런던인스티튜트(The Institute London) 등 세계적인 음악학교의 장학생을 배출해 왔다.

글=박성조 기자 park.sungj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