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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세월호 유가족의 눈으로 본 탄핵 현장…‘나는 경빈이 엄마입니다’

중앙일보

입력

찬바람으로 체감온도가 더욱 낮았던 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부를 결정짓는 국회 앞에서 지난 2014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사망한 단원고 故 임경빈 군의 어머니 전인숙 씨(45)를 만났다.

인터뷰 내내 밝고 당당했던 전인숙 씨는 탄핵 소추안 포함 여부를 두고 여·야 의원들에 의해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해 “생명 위에는 법이나 돈이 아무 소용없는데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포함 여부를 두고 여·야 의원들이 공방을 벌이는 것 자체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세월호 사건 당시에는 진도 앞바다에 대통령을 넣었다 뺐다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면 지금은 머리채를 붙잡고 전국을 누비고 싶다”며 강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부에 대해서는 “대통령 탄핵을 바라지만 탄핵 소추안이 가결이 되던 부결이 되던 우리는 그 뒤에 있는 배후세력을 밝혀내는 것이 목표고 다른 길로 가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세월호 유가족의 국회 현장 도착부터 탄핵 소추안이 통과된 순간까지 전인숙 씨를 중심으로 한 그들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글·영상 김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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