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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날개 단 현대백화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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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현대백화점그룹은 패션 전문 계열사 한섬이 SK네트웍스 패션 부문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두 회사가 8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3261억원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향후 실사를 통해 약간의 인수 금액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현대백화점은 2012년 한섬을 인수하면서 패션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려는 의지가 강하다. SK네트웍스는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한다’는 그룹 전략에 따라 패션 부문 매각을 추진해 왔다. <본지 9월 20일자 E1면>

SK패션부문 3261억에 인수

현대백화점은 SK네트웍스 인수로 패션업계 4위로 도약할 전망이다. 올해 한섬(약 7500억원)과 SK네트웍스 패션 부문(약 6000억원) 매출을 합치면 1조3500억원 수준으로 이랜드·삼성물산 패션 부문·LF 다음이다. 현대백화점은 타임(TIME)·마인(MINE) 등 국내 고급 여성 패션 브랜드 경쟁력이 있는 한섬의 강점을 살리면서 SK네트웍스의 탄탄한 수입 브랜드 강점을 접목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는 타미힐피거·DKNY·CK·클럽모나코·까날리·아메리칸이글 등의 수입 브랜드와 오브제·오즈세컨·세컨플로워·루즈앤라운지·SJYP·스티브J&요니P 같은 자체 브랜드 등 12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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