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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제단36명 단식기도 들어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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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인천=김정배 기자】 천주교 인천교구(교구장 나길모 주교)소속 김병상 신부등 사제단 36명이 30일 하오9시 인천답동 성당에서 「민주개헌과 자주적 민주정부수립을 기원하는 단식기도를 시작하며」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중 28명이 가톨릭회관 6층에서 무기한 단식기도에 들어갔다.
신부들은 천주교 인천교구사제단 명의로 된 성명서에서 『전국 각 교구에서 결행되고 있는 동료 사제들의 헌신적 노력을 온 몸으로 지지하는 증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교회가 민족의 고난과 함께하지 못했음을 반성한다 ▲민주개헌과 자주적 민주정부수립은 민족적 과제이다 ▲현 정권은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퇴진해야 한다 ▲우리는 자주적 민주정부를 위한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신도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하오8시부터 봉헌된 단식기도 시작 미사에서 김 신부는 『단식기도에 들어가는 것은 하느님께 용서를 빌고 속죄하는 뜻』이라며 『참된 인간의 모습이 찾아질 수 있게 노력함이 우리신자들의 일』이라고 강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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