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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충청세 결승진출 놓고 한판 격돌|신일·천안북일 4강 합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최고 권위의 대통령배 향방은 서울세와 충청세의 대결로 압축됐다.
종반으로 치닫고있는 제21회 대통령배 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는 6일째인 30일 천안북일고와 신일고가 4강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대통령배를 한번도 안아본 적이 없는 세광고-충암고, 천안북일고-신일고가 결승진출을 놓고 대결케 됐다.
15회대회(81년) 준우승의 천안북일고는 이날 준준결승에서 중앙고를 맞아 홈런 2발을 비롯해 3루타 1개, 2루타 7개 등 모두 14안타의 장거리미사일포로 무차별 공격끝에 12-2로 낙승, 대회 첫 우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천안북일고는 2게임을 치르는 동안 25안타로 20점을 뽑아내 게임당 평균 12·5안타, 10득점하는 막강타선을 과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또 신일고는 박종대 (박종대)와 에이스 박철홍(박철홍·2회)을 마운드에 내세워 영남세의 최후보루인 경남상고 타선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2번 송태일 (송태일)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경남상고를 3-0으로 완파, 10년만에 이 대회 4강에 진출했다.
◇4강 전력비교

<경남상-신일고>
신일고는 2회초 구원등판한 에이스 박철홍(박철홍)이 3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는 수훈에 힘입어 경남상에 완봉승을 거뒀다.
신일고는 1회말 선두 박재용(박재용)이 내야강습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우전안타와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신일고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2회말에도 1사후 7번 김경하 (김경하)의 깨끗한 좌월 2루타와 8번 박철홍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득점한데 이어 5회말 2번 송대일(송태일)의 시원한 중월솔로홈런으로 대세를 가름했다.
경남상은 신일고 에이스 박철홍의 빠른 슬라이더에 눌려 이렇다 할 공격을 펴보지 못하다 9회초 선두9번 김태형(김태형)의 좌월 2루타로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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