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맘 먹고 사는 대형가전, 절반 이상은 프리미엄급 구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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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 운영하는 전자랜드의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판매동향을 분석한 결과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에 따르면 TV, 냉장고, 드럼세탁기, 김치냉장고 등 주요 대형가전 제품군에서 프리미엄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2%였다. 특히 TV(57%)와 냉장고(68%)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TV의 경우 70인치 이상 또는 SUHD, UHD 제품을 프리미엄 대형가전으로 분류한다. 냉장고는 상냉장, 김치냉장고는 400리터 이상이 기준이다. 전자랜드측은 “대형 가전 제품의 교체주기가 평균 10년인 점을 고려해 고객들이 가성비보다는 좀 더 좋은 디자인과 성능을 가진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의 가격차가 크지 않은 소형가전 제품은 대형가전보다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비중이 조금 더 높게 조사됐다. 출하가 45만원 이상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한 밥솥의 경우는 판매되는 제품의 53%가 프리미엄 제품이었다. 또 30만원 이상하는 청소기는53%, 350만원 이상의 안마의자는 58%가 프리미엄 제품이었다.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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