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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6게임 무실점행진 종지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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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부산=엄철민 기자】 굳게 닫혔던 대우의 골문이 현대팀의 31세 노장링커 유태목(유태목)의 30m 직접 프리킥에 뚫리고 말았다.
26일 부산에서 벌어진 자동차라이벌 대우-현대의 올시즌 첫 격돌에서 양팀은 모두 24개의 파울(현대13, 대우11)을 범하고 현대의 조중연(조중연)감독이 심한 어필로 경고를 받는 등 그라운드 안팎으로 뜨거운 공방을 벌인 끝에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팀 대우는 전반13분 김주성(김주성)이 이춘석(이춘석)의 헤딩백패스를 받아 멋진 왼발터닝슛으로 선제골을 뽑아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1분 현대 유태목의 절묘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내주어 비기고 말았다.
시즌개막 이후 6게임 연속 무패·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던 대우는 이로써 7게임 연속 무패를 이뤘으나 무실점의 행진은 제지당하고 말았다.
유태목은 페널티에어리어오른쪽에서 대우수비수 3명의 차단벽을 빗겨 골문 왼쪽으로 휘어 들어가는 그림 같은 스핀킥을 성공시켜 갈채를 받았다.
대우는 이날의 무승부로 현대와의 프로통산 전적에서 7승3무6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대우는 이로써 3승4무로 단독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대는 1승4무2패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한편 포항경기에서 포철은 유공과 1-1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유공의 왼쪽날개 노수진(노수진)은 다이빙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따내 2게임 연속득점과 함께 시즌 4번째 골을 기록, 이상철(이상철·현대) 최상국(최상국·포철) 박항서(박항서)와 함께 득점랭킹 공동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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