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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1차 청문회] 첫 질문에서 추가 폭로…“한화도 정유라에게 명마 두 필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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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6일 마장마술 명마(名馬)인 두 필을 구입하셨죠? 이 말 두 필을 정유라에게 지원한 것은 알고 계시나요?”

1988년 12월 14일 5공 비리(일해재단) 청문회 이후 28년 만에 국회 청문회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삼성그룹 이재용 회장 등 재벌 총수에게 던져진 첫 질문이다.

첫 질문은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던졌다. 장 의원은 김 회장에게“2014년 한화그룹이 8억3000만원 상당의 마장마술계 명마를 구입해 정유라(최순실의 딸)에게 지원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삼성그룹 외에 한화그룹도 명마를 구입해 정유라를 지원했다는 폭로다. 이 같은 질문에 김 회장은 “잘 모르겠다. 죄송하다”고 짧게 대답했다. 장 의원은 거듭 “말 두 필을 정유라에게 실질적으로 증여한 사실이 없느냐”고 따져 물었고, 김 회장은 “증여한 사실 없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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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장 의원은 “그룹이 구매한 수억원대의 말이 전용으로 사용됐다”며 거듭 말 상납 의혹을 제기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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