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盧, 모든 실정 언론 탓만 하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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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일 국정토론회에서 언론을 강력히 비난한데 대해 청와대사이트 게시판에는 비판적인 글이 잇따르고 있다.

ID '한심이'는 "자신의 모든 실정과 부정부패를 언론의 탓으로 돌리는 노대통령은 그렇게 자신이 없으면 그만 내려오라"고 말했다. '김정훈'이라는 네티즌은 "언론 욕하지 말고 양길승 실장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조금 어렵더라고 절대 보수언론과 타협을 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글>

대통령의 대언론관이 위험수위를 넘어 이제 망국의 초입에 들어섰다.언론에 대한 끝없는 증오는 대통령의 품성과 인성의 한 단면을 말해준다 할 것이다.특히 염려할 부분은 언론을 빗대어 대통령이 상당수 국민들을 욕질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나다)

어제 국정토론회에서 나온 노대통령의 언행은 참으로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양길승씨 인사처리부터 언론관까지 도무지 사리분간을 못하는 것같아 한심스럽다.무능하고 경험없는 목수가 연장탓만 하는구나. (alswldkqktg)

정부 장.차관들 모아 놓고 연 국정 토론회의 주제가 언론이라니 국민들은 아찔하다.나라 안밖으로 산적한 문제가 어디 하나 둘인가?모든 게 언론 탓인가?이제 국민들은 국정을 제쳐두고 언론 탓만하는 대통령이 지겹다.이 정권은 5년동안 언론 때려잡다가 나라 뒤죽박죽 만들 정권이다.(몽둥이)

언론에 굴복하여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점은 공감하지만 국정을 맡고 있는 사람이 그런 자리에 갔다는 것이 잘못이라 생각한다.양실장은 분명이 공직자 윤리에 저촉되는 행동을 하였으니 사표를 수리하고, 문제의 물카를 수사해 처리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겠다.언론 이전에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원)

국민의 지지속에 대통령이 되었다.비판과 질타도 있고 모함도 있다.그러나 여기에 굴하지 말고 소신껏 국정운영에 충실하라.대통령을 믿는다. (공개처형)

양실장의 기사를 실어서 청와대에 도덕적 타격을 가하려는 집단에 정면 승부한 것은 잘한 조치다. (강원도)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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