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4지구 화재와 관련, 정부가 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중인 가운데 병무청이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병역의무자들의 입영을 연기해 주기로 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본인이 희망할 경우 병역을 연기할 수 있다"며 "연기 대상은 본인 또는 가족이 화재 피해를 입은 병역의무자로 현역병 입영통지서, 사회복무요원 소집통지서, 병역판정검사통지서(징병검사통지서)를 받은 대상자들"이라고 말했다.
연기를 희망할 경우 병무민원상담소나 각 지방병무청 민원실에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또 별도의 구비서류 없이 병무청 홈페이지의 병무민원포털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 빨리 피해를 복구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사흘째인 2일 잔불정리를 하고 있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상황을 집계중이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