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생명유지장치 떼려던 의사 막은 아빠 … 열흘 뒤 일어난 기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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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1살 딸을 둔 아빠는 생명유지장치를 떼려는 의사와 맞섰다. 열흘 뒤 기적이 일어나 딸은 눈을 떴고, 아빠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28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혼수 상태였던 딸과 아빠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9월 1세 아이 마르와(Marwa)는 뇌 손상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의사는 마르와의 생명유지장치를 떼려고 했고, 아빠는 이를 완강하게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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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모금에 나섰다. 또한 딸의 생명유지장치를 지키기 위해 법적 절차도 진행했다. 아빠의 노력 끝에 두 달의 시간을 벌었고, 마르와는 열흘 뒤 깨어나 아빠의 눈을 바라봤다. 아빠와 딸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아빠는 "내가 딸에게 말을 건넸을 때, 딸은 분명히 내 목소리를 듣고 있었다. 내 목소리에 반응했고, 때로는 미소지었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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