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제5차 촛불집회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뮤지컬 배우들’의 무대가 열렸다.
무대에 오른 배우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슬픔을 표현한 곡 ‘나 여기 있어요’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의 ‘Light’,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를 불렀다.
이 공연의 총감독을 맡은 변정주 연출가는 “바쁜 생활을 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하는 고민에서 시작했다”며 “이렇게 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모여주리라 생각하지 못했고 큰 무대에서 시민들과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선보인 뮤지컬 배우 오소연은 “집회현장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저 같은 사람도 마음은 움직이고 있었다”며 “첫 번째 공연을 통해 뜻을 가졌지만 움직이지 못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많이 나올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뮤지컬 배우들’는 지난 19일 청계광장에서 19명의 배우들이 모여 첫 번째 뮤지컬 공연을 선보였고 26일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두 번째 공연에는 32명의 뮤지컬 배우가 동참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에 울려퍼진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를 영상으로 담았다.
글·영상 공성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