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특기자 선발에 잇단 잡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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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체육 특기자 제도 운용과 심사 과정에서 헛점이 드러나 잡음이 그치지 않고 있다.
구기의 경우 특기자 혜택을 주기 위해 훈련한번 갖지 않는 이름뿐인 고교 상비군을 구성하는가 하면 개인 경기에서는 자격 미달 선수를 구제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고의로 승부를 만드는 등 비교육적인 현상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각 시도 교육위는 각 경기 단체가 체육회를 거쳐 추천한 후보의 자격 심사를 강화, 지난해의 경우 1백95명을 탈락시킨바 있다.
고교 상비군은 당초 단체 종목 가운데 팀 전체 성적이 나빠 특혜를 받지 못하는 유망주를구제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상비군 선발 과정에서 기준 미달자를 집어 넣어 말썽을 빚곤 했으며 개인 기록을 조작하는 부정 행위를 저지르기도 했다.
특히 야구에서는 무려 76명의 상비군 선수를 선발한 가운데 무자격자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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