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특기자 선발 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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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야구 특기자 선발과 관련, 야구 협회 직원이 거액의 돈을 받고 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밝혀져 말썽을 빚고있다.
대한 야구 협회는 경기 부장 박룡근씨가 특기자 자격 미달의 선수를 상비군 소속으로 만들어 대학 진학 특혜 대상에 올린 사실을 확인, 지난 22일 박씨를 해임시켰다.
야구 협회는 자격 미달 대입 특기자가 경북 경주고 출신의 황현국(부산 산업대)신준걸(영남대) 거승훈(동아대)군 등 3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통산 타율이 상비군 기준 자격인 2할에 그게 밑돌고 있는데도 문교부에 제출된 자료에는 2할이상으로 기록되어있다.
또 박씨는 이밖에도 지난해 특기자 추천 과정에서 2명으로부터 수백만원씩 받은 혐의를 받고있으며 전남K고교의 선수가 아닌 학생으로부터 특기자를 만들어 준다는 조건으로 수천만원을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치안본부는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야구외에 아이스하키 등 다른 종목에도 이와 비슷한 케이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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