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가 올림픽 이후 첫 필드 나들이를 한다.
박인비는 25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골프장에서 개막하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지난 해 이 대회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올해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를 기념하기 위해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대회 타이틀로 추가됐다.
필드에는 호스트 박인비의 초청을 받고 톱 랭커들이 모두 나왔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팀에는 올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 1승씩을 거둔 신지은, 김효주 등이 포함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팀에도 고진영, 장수연, 이승현, 김해림, 조정민, 김민선, 이정민 등 올 시즌 우승자가 나왔다.
그러나 박인비의 대회 출전은 불발됐다. 박인비는 "연습을 시작했지만 몸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서 선수로서는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 호스트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첫날 포섬 경기에는 LPGA팀의 유소연-백규정이 오지현-이정은과 맞붙는다. 지은희와 허미정은 김해림과 김민선, 이미림과 양희영은 고진영과 장수연과 대결한다. 박희영과 최운정은 이승현-배선우와 신지은, 김효주는 정희원, 조정민과 경기한다. 마지막 주자로는 김세영, 이미향과 이정민, 김지현이 나선다. 지난 해에는 LPGA팀이 14대 10으로 승리했다.
부산=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