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초음파로 없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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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충격파를 이용한 요로 결석 치료가 국내에서도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 의대 부속 용산 병원 김세철 교수(비뇨기과)는 지난 2월25일부터 체외 충격 파쇄석기(ESWL)를 이용, 그 동안 58명(남45명·여13명)을 치료한 결과 93%의 치료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58명 중 신장 결석이 45례, 요관 결석이 13예였으며 결석의 크기는 2cm미만이 73%였고 연령별로는 30∼40대가 32명, 50대가 12명, 20대가 9명이었다.
시술 시간은 결석의 위치와 크기 및 성분에 따라 30∼60분 정도가 소요되었으며, 77%에서는 통증이 거의 없었으나 16%는 심한 통증으로 진통제를 사용한 경우였다.
체외 충격파쇄석술은 초음파로 결석의 위치를 찾은 후 치료대 위에 눕혀 놓고 체외에서 고 에너지의 충격파를 결석에 집중적으로 쏘여 직경 2mm이하의 작은 가루로 부순 뒤 소변을 통해 자연 배출 되게 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수술이나 마취가 필요 없고 결석이 작은 경우 외래에서 바로 시행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앙대 외에도 경희대 병원·세브란스 병원·강남 성모 병원에서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치료비용은 1백50만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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