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년(BAD YEAR)' 래퍼 산이, 현 시국 풍자하는 놀라운 가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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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산이 인스타그램]

[사진 산이 인스타그램]

"내가 이러려고 믿었나"

산이가 11월24일 0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나쁜 년(BAD YEAR)'을 공개했다. 이번 곡은 산이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나쁜 여자로 인해 상처받은 남자의 마음을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팬들은 노래의 숨은 뜻에 주목하고 있다. "나 조금 화난 듯 내려올래(빨리) "넌 그저 꼭두각시 마리오네트였을 뿐" "병신년아 빨리 끝나 제발 정유년은 빨간 닭의 해다" "하…야…내가 이러려고 믿었나 널"등의 가사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비판을 담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 곡은 사전 홍보가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발매되자마자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하 가사 전문.

BAD YEAR
올핸 참 별일이 많았어
특히 안 좋은 일들 원치 않았던
그중에서 베스트
단연 제일 나쁜 건
그녈 만난 거 나쁜 년
BAD YEAR

집 앞이야 네게 전화해 (Brrrr)
답도 없고
좋게 끝내보려 했는데
맞어 나 조금 화난 듯
내려올래 (빨리)
좀만 더 가면 걸릴 듯
공황장애 (Yeah)

사람 볼 땐 그 사람
눈을 보라던데 (U know)
충혈된 네 눈 홍등가처럼 빨개
(So Freaking Red)
너의 혀는
매번 내 귀를 희롱했고
나 욕 좀 해도 돼
떨어져라 지옥행 (Go To Hell)

나도 참 멍청한 놈이지만
너도 참 불쌍한 걸
안 간다 멀리
보내줄게 잘 가요
잘 가요 잘 가요
Adieu 나쁜 년

BAD YEAR BAD YEAR
참 나쁜 년
BAD YEAR BAD YEAR
Good Bye So Long
(Good Bye Baby So Long)ⅹ3
Adieu 나쁜 년

BAD YEAR BAD YEAR
참 나쁜 년
BAD YEAR BAD YEAR
Good Bye Baby So Long
(Good Bye Baby So Long)ⅹ3
Adieu 나쁜 년

하...야..., 내가 이러려고
믿었나 널 넌
네 입으로 뱉은 약속
매번 깨고 바꿔라 좀 레퍼토리
심지어 옆에 알고 보니
있었지 딴 놈
그와 넌 입을 맞추고 돌아와
더러운 혀로 핑계를 대
넌 그저 꼭두각시
마리오네트였을 뿐이라고

So Sick And Tired
신은 왜 대체 이런 년
주셨는지 내게 이런 시련
도와주세요 Holy Moly

병신년아 빨리 끝나 제발
정유년은 빨간 닭의 해다
#나쁜 년 #BAD YEAR

그저 편히 싹 맡긴 채 숨 쉴
Bad Year Bad Bad Bad
Bad Year
그저 편히 싹 맡긴 채 숨 쉴
Bad Year Bad Bad Bad
Bad Year
Bad Year

나도 참 멍청한 놈이지만
너도 참 불쌍한 걸
안 간다 멀리
보내줄게 잘 가요 잘 가요 잘 가요
Adieu 나쁜 년

BAD YEAR BAE YEAR
참 나쁜 년
BAD YEAR BAD YEAR
Good Bye Baby So Long
(Good Bye Baby So Long)ⅹ3
Adieu 나쁜 년

BAD YEAR BAD YEAR
참 나쁜 년
BAD YEAR BAD YEAR
Good Bye Baby So Long
(Good Bye Baby So Long)ⅹ3
Adieu 나쁜 년

BAD YEAR
올핸 참 별일이 많았어
특히 안 좋은 일들 원치 않았던
그 와중에 베스트
단연 제일 잘한 건
그녈 떠난 거 얼마 안 남았어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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