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1, 2년생들의 역주로 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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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경기가 9년만에 감격의 패권을 안게 된데는 최우수로 뽑힌 곽성호를 비롯, 이영찬 임동만(이상 수원공고) 윤길수 정경수 (이상 오산고)등 고교 1∼2년생들이 고른 기량을 보이며 역주했기 때문이다.
오세룡 경기 코치는『이번 대회를 대비, 두 달간에 걸친 강도 높은 동계 합숙 훈련으로 선수들 모두가 자신감에 넘쳐있었으며 집중적으로 지구력과 스피드 훈련을 실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오 코치는 또 지난해부터 김정배 경기도 육상 연맹 회장을 비롯, 김용래 경기도 지사 등 지도급 인사들이 10년 동안 침체를 거듭해 온 마라톤을 재건시키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온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각별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예선전만도 3차례에 걸쳐 실시했으며 수원 공설 운동장 내에 비닐 하우스를 설치, 겨울동안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했다는 것.
또 선수들도 수원 합숙 훈련 기간 동안 기필코 우승을 차지한다는 굳은 각오로 5시간에 걸친 연습 시간외에 자발적으로 연습을 해온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오 코치는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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