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반려견과 눈물의 작별 인사 나누는 소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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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안락사를 앞둔 반려견과 눈물의 작별 인사를 나누는 어린 소년의 영상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유튜브에 공개된 한 영상에는 어린 소년이 아빠와 함께 동물병원에서 반려견 바오바오와 작별인사를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바오바오는 불행히도 사고를 당해 심하게 다쳤다. 바오바오는 아빠와 함께 스쿠터를 타고 20만㎞ 가량을 함께 여행했다. 하지만 지난 여행에서 스쿠터를 타고 도로에서 교차로에 다가가던 중 한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바오바오는 스쿠터에서 떨어졌고 골반이 부서지는 심한 부상을 당했다.

강아지들의 평균 수명은 14살 정도지만 당시 바오바오는 17살로 청각, 시각, 방광 조절 등의 기능도 떨어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수술을 해도 다시 걸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었다. 바오바오의 가족은 결국 고통스러운 수술과 재활을 시키지 않기로 결심했다.

아빠는 “바오바오가 많이 고통스러워하지 않을 때 보내주기 위해 안락사를 결정했다”고 아들에게 설명했다. 작별인사를 해야 하는 이유를 들은 아들은 “보고 싶을거야. 잘가”라며 계속해서 흐느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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