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성없는 원칙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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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은 4월 임시국회 소집방침을 2O일 당정회의에서 정해놓고는 지금까지 국회소집과 연계시킨 현특정상화문제를 어떻게 후퇴시키느냐로 고심. 당정회의에 함께 다녀온 이춘구사무총장과 이한동총무는 21일 임시국회 소집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헌특문제에 관한 당의 일관성을 설명하느라 어색한 수사를 동원.
이총무는 『임시국회와 헌특정상화는 어느쪽에 우열을 두기가 어렵지만 신민당 내부사정만 수습되면 국회를 열어야 한다』 고 했고 이총장은 『세상에 신축성없는 원칙이 어디 있나』 며 헌특을 국회소집의 조건화하지는 않을뜻을시사.
그러면서도 이총무는 계속 『헌특이 주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일단 국회를 열어놓고 헌특정상화를 논의하자는 방안은 여야절충이 성숙되었을때의 문제』 라는 등 종전 입장을 강조.
이총장 역시 『헌특 가동이 더시급한 문제이므로 두개를 병행해야 한다』 면서도 『임시국회는 반드시 열려야 한다』 고 엇갈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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