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라톤 제패」라는 원대한 꿈을 안고 달린다. 비록 끝없는 도전의 반복일지언정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는 불퇴전의 의지와 정상정복의 주역이 된다는 신념의 횃불로서….
마라톤 중흥의 주역들을 발굴·육성한다는 기치를 든 제17회 경호역전마라톤대회(중앙일보·대한육상연맹 공동주최) 가 오는 l7일 대발진에 들어간다.
올해 출전팀은 대망의 3연패를 노리는 전북을 비롯, 서울·경기·인천·충남·전남·광주 등 7개시도 1백50명.
20명 안팎의 정예들로 구성된 각 팀은 향토의 명예를 걸고 목포에서 서울까지 전장 5백18·5㎞를 55개소 구간으로 나누어 릴레이로5일 동안 주파, 종합기록으로 패권을 가리게 된다. 중간기착지는 광주·전주·대전·천안.
첫날의 목포-광주간 84·5㎞ 레이스는 각시도가 주전 건각들을 모두 출전시키는 스피드 대결장으로 이날의 기록에 따라 시도간의 실력이 70∼80%는 드러난다.
스피드 경쟁의 1구간과는 달리 이튿날인 광주-전주간1백24㎞ 레이스는 약7시간이 소요되는 최장·최난의 험로로 체력의 대결로 판가름된다.
구절양장의 10여리를 치솟아 올라 마의 비홍 고개를 넘는 이 코스는 종합우승과 직결되는 고비로 각 팀이 총력전을 펼치게 된다.
7시간 이상의 처절한 레이스를 펼친 건각들은 3일째인 전주-대전간 1백14·1㎞코스에서 또다시 지구력 싸움을 벌인 후 비교적 순탄한 코스인 대전-천안(96·4㎞)을 거쳐 대망의 최종일인 21일 종착지 서울을 향해 최후의 스피트를 벌이게된다. <문일현기자>문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