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푸켓에 해외 첫 시내 면세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19일 호텔신라의 해외 첫 시내 면세점이 태국 푸켓에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사진 호텔신라]

19일 호텔신라의 해외 첫 시내 면세점이 태국 푸켓에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사진 호텔신라]

호텔신라가 태국 푸켓에 해외 첫 시내 면세점을 열면서 글로벌 면세점 사업을 확대한다.

창이·마카오공항 이어 영역 확대

호텔신라는 태국 푸켓 카투 지역에 19일부터 신라면세점 문을 열고 현지를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면세점, 중국 마카오국제공항 등 공항 면세점을 중심으로 해외 면세점을 운영한 데 이어 이번엔 해외 시내 면세점 문을 연 것이다.

신라면세점 푸켓점은 주요 관광지인 파통비치와 푸켓타운에서 약 15분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규모는 1∼2층 2만5000㎡(약 7500평)다. 1층은 면세점과 50석 규모의 카페로 운영되고, 2층에는 단체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레스토랑이 들어섰다. 화장품·향수, 패션·액세서리, 주류 등 400여 개 브랜드가 우선 문을 열었고 다음달엔 50여 개 브랜드가 추가로 들어선다.

태국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국가로 급부상하면서 면세 시장이 연평균 20%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면세 시장 매출은 약 2조4000억원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5번째로 높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해외 매출은 약 4500억원으로 국내 면세 사업자 중 가장 많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