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포커스] 평택 부동산 시장 따끈따끈 … 새 개발호재로 뜨끈뜨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최근 재추진에 들어간 평택 삼성브레인시티 예정지 인근에 판매 중인 토지 사진. 개발에 따른 수혜효과가 예상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최근 재추진에 들어간 평택 삼성브레인시티 예정지 인근에 판매 중인 토지 사진. 개발에 따른 수혜효과가 예상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경기 평택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인구 증가로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집값·땅값이 급등세다. 대형 개발호재가 워낙 많은 때문이다. 지금까지 평택 부동산 열기를 주도해온 것은 미군기지 이전, 국제신도시 개발 등이었다.

삼성브레인시티 인근 땅

그런데 최근 개발 이슈의 세대 교체 조짐이 보인다. 지난 7월 평택시가 간담회를 열고 초대형 개발사업인 삼성브레인시티 추진 논의를 재개하면서다. 삼성브레인시티 주변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평택은 지금 ‘공사 중’
평택 삼성브레인시티는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4912㎡의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첨단복합산업단지다. 국제적인 수준의 다양한 교육·주거·산업시설 등을 갖춘 글로벌 지식 기반도시 조성이 목표다. 주거지역에는 아파트 등 1만4700여 가구(3만9000여 명 수용)의 주택이 들어서고, 교육·연구용지엔 성균관대 제3캠퍼스, 국제공동연구소 등이 입주 예정이다. 특히 성균관대 제3캠퍼스는 대학·기업 간 네트워크를 갖춘 첨단 연구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삼성브레인시티 개발은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는 성균관대 새 캠퍼스와 지원시설 개발, 2단계는 연구시설 용지와 북동측 산업시설용지 재원 마련, 3단계는 남서측 산업시설단지 개발이다. 이르면 내년에 토지 보상에 들어간 뒤 2018년 착공, 2012년 완공이 목표다.

브레인시티 이외 개발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미군기지 이전은 지난 7월 시작됐고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와 LG 디지털단지도 내년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KTX 지제역은 연말 개통 예정이다.

대규모 개발로 평택 인구는 급증세다. 2005년 39만1468명이던 평택 인구는 올 10월 말 46만8854명으로 늘었다. 인구가 늘면서 부동산 거래가 늘고 집값·땅값은 급등 추세다. 2012년 6441건이던 평택 부동산 거래량은 2015년 1만1936건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평택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0년 3.3㎡당 553만원에서 지난해 686만원으로 5년 새 24.91%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상승률(3.4%)의 7배를 웃돈다. 올해 1분기 땅값 상승률도 0.59%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0.56%)은 물론, 경기도 평균(0.37%)보다도 높은 수치다.

삼성·LG단지서 차로 10분
이런 평택에 알짜 토지가 분양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최근 삼성브레인시티 개발 예정지 인근에 분양을 시작한 3만1934㎡ 규모의 토지다. 이 땅은 성균관대 캠퍼스 부지와 가깝고 삼성브레인시티 신설 도로와 접해 있다. 고덕 삼성 산업단지와 LG 진위디지털단지도 이 곳에서 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분양가는 3.3㎡당 60만~80만원이다. 내년부터 토지 보상이 시작되면 보상비가 유입돼 땅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분양 관계자는 “평택의 기존 개발지역 땅값이 3.3㎡당 400만~500만원대까지 오른 점을 감안하면 브레인시티 인근 땅값도 이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7월 브레인시티 재개 이후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 대금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법무사합동사무소 새벽이 등기 이전 때까지 안전하게 관리한다.

문의 02-6925-0118

김영태 중앙일보조인스랜드 기자 neodelhi@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