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난이도가 ‘불수능’으로 평가되면서 예상 등급컷은 낮게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의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최근 5~6년 간 수능 중 체감 난도가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입시업체들은 17일 오후 6시부터 이번 수능의 예상 등급컷을 매 시간 업데이트하며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오후 9시 기준으로 국어 1등급 컷은 입시업체별로 91~92점, 2등급 컷은 84~88점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능 국어 A형 1등급은 96점, 2등급은 90점에서 갈렸었다. 국어 B형 1등급은 93점, 2등급은 88점이 기준점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수능이 어려웠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수학 가형 1등급 컷은 92~93점, 2등급 컷은 85~88점으로 나타났다. 수학 나형 1등급과 2등급 컷은 각각 88~92점, 79~85점으로 집계된다. 영어 1등급 컷은 93~94점, 2등급 컷은 85~88점 분포를 보인다. 아직 수험생 표본이 많지 않아 입시업체별 예상 등급컷은 매 시간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이종서 소장은 “추정 등급컷은 매 시간 업데이트를 한다. 내일 오전 7시경이면 최종 예상 등급컷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eong.hyeon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