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농구팀 남녀 사령탑은 누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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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88올림픽에 출전할 남녀 농구대표단의 사령탑에 누가 오를까.
88농구대잔치가 2일 현대와 동방생명의 우승으로 끝남으로써 곧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구성하게 됐다.
앞서 서울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대표단 감독인 김인건(삼성전자·남자), 조승연(동방생명·여자)씨는 앞으로 88대표단 감독은 절대 맡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어 후임자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농구는 그 동안 올림픽에 남자는 4차례, 여자는 한차례 출전한바 있는데 남녀 모두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남자 팀의 경우 현재 고려대의 박한(42), 현대의 정광석(43), 기아산업의 방렬(45), 감독 등 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여자 팀 감독으로는 국민은행의 임영보(55), 태평양화학의 신동파(43), 코오롱의 정주현(53)감독 등을 꼽을 수 있다.
대표팀 사령탑은 경력만이 아니라 지도력이 크게 요구된다.
이 같은 관점에서 유력한 후보는 박 한·신동파 씨가 가장 먼저 꼽힌다.
그러나 국내경기 실적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 2일 끝난 86농구대잔치의 성적이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므로 남자부 챔피언 현대의 정광석 감독과 여자 부 준우승 팀 국민은행의 임영보 감독도 유력한 후보.
농구협회의 관계자는『88올림픽이란 중요성에 비추어 국제경험·국내성적뿐만 아니라 용병능력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하게 될 것』이며『곧 이사회를 열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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