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관계서적 "불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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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달 24일 보사부가 AIDS와 만성B형 간염을 지정 전염병으로 고시한 이후 간염에 관계된 서적들이 부쩍 잘 팔리고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중인 간염관계서적은 간 박사로 유명한 김정룡 교수(서울대)의『간염은 치료된다』, 한의사 김영만 박사의『간장 병 치료의 허와 실』등 전문의료인이 저술한 것 외에 간염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신동훈 씨의 투병기 『최후의 나의 승부』, 간 경화증 환자 6인의 체험수기『나의 투병기』등 4종.
이들 간 질환 관계서적들은 출간되기 무섭게 별다른 광고도 없이 소문 없는 베스트 셀러가 되곤 했는데 1주일동안 권당 50∼1백50부정도 팔려 나가 소설부문 베스트 셀러 5위 권 안에 들 수 있는 판매량을 과시하고 있다. 아울러 이로 미루어 보면 우리 주변에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AIDS에 관한 책은 아직까지 출간된 것이 없는 실정. 그러나 AIDS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갈수록 고조될 전망이고 보면 가까운 시일 내 번역서라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추측. <김상녕·종로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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