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김씨에 메시지전달 추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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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6일 「슐츠」미국무장관의 방한에 앞서「윌리엄·클라크」미국무성 동아시아-태평양담당부차관보가 4일 내한, 김대중·김영삼씨를 비롯한 여야정치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날 예정으로 있어 주목.
외무부 당국자는 이같은 그의 서울동정에 대해 『「슐츠」장관의 방한 사전준비를 위해 서울에 온것일뿐』이라고 구체적 언급을 회피하면서 『「클라크」 부차관보가 두김씨를 만나는 것은 「슐츠」장관을 대신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추측.「클라크」부차관보는 지난해 11월에도 「시거」 국무성 차관보의 방한 이틀전 서울에와 김대중씨등 야권인사들과 접촉했었다.
한편 한 외교소식통은 지난해 5월 「슐츠」 장관의 방한때 폭약탐지용 개를 종합청사까지 끌고들어와 말썽을 일으켰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번엔 그런일이 없을것』 이라며 『그러나 「슐츠」장관이 둘러볼 올림픽회관등 일부지역의 안전검사를 위해서는 한국산 개가 사용될것』이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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