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ft&] 신화속 뱀이 디자인 모티브 … 손목에 똬리 튼 불멸의 예술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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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펜티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투보가스 워치는 복잡한 수작업을 통해 제작되는 독자적인 제품이다. [사진 불가리]

세르펜티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투보가스 워치는 복잡한 수작업을 통해 제작되는 독자적인 제품이다. [사진 불가리]

불가리의 독자적인 기술적 노하우가 탄생시킨 새로운 세르펜티 투보가스(SERPENTI TUBOGAS)가 선보였다. 세르펜티 투보가스는 신비로운 색상의 다이얼을 장착해 매력을 드러낸다. 고대 로마의 전통 우화 속에 등장하는 뱀을 모티브로 한 세르펜티 투보가스는 관능미가 넘치는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불가리
수작업 통해 제작되는 명품 시계
착용감 뛰어나고 관능미도 넘쳐

세르펜티(Serpenti)는 이탈리아어로 뱀을 뜻한다. 이름 그대로 옛 그리스와 로마에서 영원한 생명과 지혜, 불멸과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뱀을 소재로 만든 고급 장신구다. 세르펜티 주얼리 컬렉션은 마치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듯한 모습을 통해 뱀의 강한 기운과 역동성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세르펜티는 고대의 뱀 모티브와 투보가스 브레이슬릿을 결합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두 가지 상징적인 요소는 불가리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잘 드러내주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불가리를 대표하는 아이콘 인 세르펜티 워치 컬렉션은 매년 새로운 해석을 통해 주제를 달리 하며 새로운 표현 영역을 추구하고 있다. 세르펜티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투보가스 워치는 브랜드의 마스터피스로서 복잡한 수작업을 통해 제작되는 독자적인 제품이다.

불가리 브랜드에서 세르펜티는 이탈리아 장인의 창의적이고 뛰어난 작품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세르펜티 컬렉션은 뱀의 비늘 모양에서 힌트를 받아 개별 부속을 연결해 뱀이 똬리를 트는 동작을 시계와 주얼리의 디자인으로 형상화했다. 옐로 골드와 자개,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 핑크 골드와 오닉스 등의 소재를 활용한 다채로운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뱀 모티브는 신화적인 동물 우화에서 불멸과 영원한 젊음을 상징한다. 이탈리아 보석 세공업계는 뱀 상징을 미적 세계를 구성하고 이를 보여주는 오래된 요소이자, 인상적인 불가리 컬렉션의 하나로 꾸준히 등장시키고 있다.

세르펜티 투보가스는 손목에 착 감기는 유연한 더블 스트랩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올해 불가리는 뱀이라는 주제에 발맞춰 세 가지 새로운 해석으로 탄생한 새로운 세르펜티 투보가스를 소개했다. 다섯줄의 스틸과 핑크 골드 소재가 여성의 팔목부터 팔꿈치 안쪽까지 다섯 번 휘감기는 화려한 세르펜티 코일이 끝없는 유연함을 표현했다. 또 뉴 세르펜티 투보가스는 싱글 코일 브레이슬릿과 아메시스트(자수정)의 보랏빛 다이얼이 적용된 절제된 디자인의 두 가지 버전을 선보이며 새로운 라인업에 차분함을 더했다.

하나는 폴리싱 처리한 스틸 소재의 광택이 특징인 모델로, 분절 브레이슬릿의 기술적인 속성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 또 다른 모델은 스틸과 핑크 골드 소재로부터 반사된 크롬과 골드 톤 빛의 조화가 절묘한 모델이다. 금속 소재의 뛰어난 가공을 통해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불가리만의 정통한 기술력을 잘 보여준다. 아르 데코 시기, 럭셔리 스포츠카의 배기관이 지녔던 독특한 스타일의 아름다움을 따라 이름 붙인 불가리 주얼리 최초의 플렉시블(flexible) 모델은 1932년 처음 선보였다. ‘팔목을 두 번 감는 브레이슬릿’이라는 핵심 자산을 뚜렷한 스타일 특성으로 하는 불가리만의 독특한 시계 컬렉션도 내놓았다.

.세르펜티 투보가스는 불가리 상징성의 핵심이 될 대표적인 제품이다.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불가리의 정체성을 잘 담았다. 문의 2056-0171.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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