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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국민 횟감’등극…이마트 판매 광어 제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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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연어가 ‘국민 횟감’으로 등극했다. 연어 매출이 대형마트에서 횟감 1위 자리를 지켜왔던 광어 매출을 꺾는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이마트는 올해 1~10월 연어·광어·참돔·참치 등 횟감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연어 매출액이 147억원으로 광어(130억원)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고 13일 밝혔다. 1~10월 연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8% 증가한 반면 광어는 0.8% 감소했다. 연어는 2000년대 초반 노르웨이에서 횟감용 생연어가 항공으로 직수입되면서 국내에 소개됐다. 2010년 이후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참돔·우럭 등을 제치고 횟감용 생선 2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원국희 이마트 수산바이어는 “해외에서 연어를 경험했던 국내 소비자가 많아지고 연어가 단백질과 오메가-3가 풍부한 수퍼푸드로 알려진 데다가 연어회뿐 아니라 샐러드·스테이크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연어 가격은 상승세다. 주요 생산국인 칠레 연안에서 발생한 엘니뇨 현상으로 생산량이 떨어져서다. 이마트에서 연어회 240g(팩)은 지난해 11월 1만4800원에서 올해는 1만6800원으로 13.5% 올랐다. 전문가들은 수요가 몰리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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