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배구 탄탄대로 "산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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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현대가 여자배구에서 화려한 「현대신시대」의 탄탄대로를 닦아가고 있다.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현대-미도파전은 현대가 일방적인 리드속에 3-0의 쾌승을 거두었다.
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는 제4회대통령배 배구대회에서 난적 미도파를 가볍게 꺾고 2연승으로 한일합섬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현대는 이 대회에서 미도파와 3년연속 첫대결에서 패배했으나 4년만에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는 왼쪽의 이은경 지경희 오른쪽의 김종순 중앙의 김정순 등이 고른 활약을 보여 1시간14분 만에 예상밖의 쾌승을 거두었다.
미도파는 허리부상인 박미희와 곽선옥 한경애의 이적으로 신인 김정순 장경희 등을 내세웠으나 역부족이었다.
20여년간 여자배구에서 철옹성을 쌓아왔던 전통의 미도파는 세대교체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하고 현대에 열세에 높임으로써 한일합섬과 호남정유에도 추격을 받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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