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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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병에 걸리는 빈도=사회통계에서는 「이환율」(이환율)이라하여 일정기간 동안 한번이라도 몸이 아팠던 사람의 비율을 조사해서 참고지표로 쓰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6월8일에서 21일까지의 2주일간 전국의 1만7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12·5%가 한번이상 몸이 아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86년의 이환율 12·5%는 80년의 9·2%, 83년의 7·6%에 비해 매우 높아진 것이다.
또 86년의 경우 조사기간동안 병에 걸렸던 사람들은 평균 6·2일씩 앓았고 그중에 이틀씩은 아예 드러누워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일본의 81년 이환율(81년 10월5∼7일의 3일간)은 13·1%였었다.
◇음주인구=경제기획원은 86년에 처음으로 음주인구를 조사했는데 14세이상 전국민의 41·6%, 남자의 67·8%, 여자의 17·8%가 술을 마시는 사람들로 나타났다.
음주회수별로 보면 전국민의 12.2%, 남자의 13·3%, 여자의 11·2%가 「한달에 한번 미만」술을 입에 대는 정도고 「거의 매일 마시는」 애주가는 전국민의 48%, 남자의 9·2%, 여자의 0·8% 정도다.
또 14∼19세의 10대 인구중 10%가 술을 마시고 있으며, 한달에 1∼3회 「과음」하는 사람은 남자의12·2%, 여자의 2·1%정도다.
◇스스로의 건강평가=자신의 건강을 의심하기보다는 자신을 갖는 사람들이 더 많다. 지난해 현재자신의 나이에 비해 「매우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전체의 8·9%(남자 11·3%, 여자 6·7%), 「건강한편」이라는 사람이 39·8%(남자 43·4%, 여자 36·6%) 였다.
「보통」은 34·7%, 「건강치 못함」은 14·5%, 「매우 나쁨」은 2·1%였다. 흥미있는 것은 여자들보다 평균수명이 짧은 남자들이 건강에 대한 자신감은 더높다는 사실이다.
◇건강관리방법=남자는「운동」, 여자는 「식사조절」쪽이다. 또 건강관리에는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더 신경을 쓰는 편이다.
86년의 조사결과 전체의 64·3%, 남자의 56·2%, 여자의71·7%는 특별히 건강관리를 하지않고 있고 남자의 18·9%는 운동으로, 여자의 13·6%는 식사조절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보약이나 영양제를 먹고있는사람은 남자의6·7%, 여자의7·8%.
◇청소년의 체위=매년 꾸준히 초·중·고생들의 체위가 향상되고 있는데 지난85년 17세 남·여의 경우 평균키는 남 1백69·1㎝, 여 1백57·7㎝였고 평균체중은 남 59·8㎏, 여52·9㎏이었으며 가슴둘레는 남86·4㎝, 여 82·2㎝였다.
◇열량및 음식물섭취=85년을 기준으로 국민1인당 하루 평균 섭취하는 열량은 2천6백87킬로칼로리(70년 2천3백70킬로칼로리, 80년 2천4백85킬로칼로리).
단백질 섭취량은 하루 86·6g으로 식물성단백질이 58·1g, 동물성단백질이 28.5g이다.
또 국민 1인이 하루에 쇠고기는 7·9g, 돼지고기는 23g씩 먹었다.
쇠고기소비는 78년의 8·5g에 비해 다소 줄어든것이고 돼지고기소비는 꾸준히 조금씩 늘고 있다.
◇임신·분만=86년 현재 임산부의 93·8%가 산전에 진찰을 받으며 이들은 1인당 평균 5·9회 꼴로 진찰을 받고 있다.
지난80년의 75·9%, 3·9회에 비하면 많이 향상된 수준이지만 저학력일수록 병원에 가는율이 낮아 86년의 경우 국졸여성의 15%는 산전진찰을 전혀 받지않았다.
또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가족이나 조산원의 도움으로 아기를 낳는 경우가 86년 현재 전체임산부의 12· 9%, 도시지역 임산부의 6·2%, 시이외지역 임산부의 26·5%다.
◇의료시설=86년 현재 도시가구의 55%는 걸어서 15분 거리안에 병원이든 약국이든 의료시설이 있으나 농촌은 전체가구의 43%가 걸어서 1시간 이상 가야 의료시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진료장소=약국이 으뜸이다. 86년의 경우 73·8%가 아플때 가장 먼저 약국에 갔다. 병원에 바로 간 사람은 22%. 이밖에 한의원은 2·8%, 보건소가 0·8%로 1차진료 이용률이매우 낮다.
◇의사·약사들에 대한 믿음=86년의 조사결과 의료인에 대한 신뢰도는「매우 믿을만하다」가 7·5%, 「믿을만하다」가 60%, 「보통이다」가 29%, 「믿을수 없다」가 3·1%, 「전혀 못믿는다」가 0·4%였다.
지난 80년의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다소 떨어진 것이다(80년 「매우 믿을만하다」 8·3%, 「전혀 못믿는다」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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