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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전 비서관,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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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사진)이 5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불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정씨 측은 이날 오전 검찰을 통해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정씨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됐다.

이에 따라 법원은 서면심리를 통해 이씨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정 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에게 대통령 연설문이나 청와대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공무상비밀누설)로 정씨에게 4일 사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정씨는 지난 3일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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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등과 함께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다.

JTBC 뉴스룸은 최씨에게 사전 유출된 국무회의 발언자료 작성자들 중 1명의 아이디가 ‘narelo’이며, 이는 정씨의 아이디라고 보도했다. 정씨는 지난달 30일 사표가 수리돼 청와대에서 나갔다.

한편 최씨와 공모해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해 기부를 강요했다는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미수)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같은 법원에서 함께 진행된다.

이철재ㆍ김선미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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