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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대역' 괴담에 지문 대조까지 한 검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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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도는 '최순실 대역설' 비교 사진 [사진 `네이트판` 캡처]

'최순실 대역설'에 결국 검찰까지 움직였다.

구속된 최순실(60)씨가 대역이라는 괴담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확산되자 본인 확인을 위해 지문 대조까지 한 것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4일 "'최순실 대역설'과 관련해 검찰에서 지문 대조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구속돼 조사 중인 피의자는 최순실 본인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최씨가 구속되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최씨가 대역을 쓰고 있다는 괴담이 확산됐다.

최씨의 기존 사진과 검찰에 출석할 때,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이송될 때의 모습이 다르다는 주장이었다. 인터넷에서는 '탈모'와 '쌍꺼풀', '주름' 등을 근거로 제시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법조계에서는 "믿기 힘들었던 '비선 실세'가 사실로 드러나자 음모론과 괴담이 더 확산되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검찰도 의혹이 더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본인 인증' 절차를 밟은 것이다.

한편 이날 인터넷에서는 '대역설'을 뒤집는 '본인설'을 주장하는 증거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씨가 검찰에 출두할 때 사진의 손 부분을 확대해 비교하면서 "손에 난 상처의 모습과 위치가 같기 때문에 본인이 맞다"고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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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최순실 본인설`의 증거로 제시되는 최씨의 손 비교 사진.[사진 인터넷 캡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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