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대표 파견놓고 기획원-상공부 또 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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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미무역협상 문제를 놓고 상공부와 경제기획원이 또 한차례 마찰을 일으켜 주변의 빈축을 사고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2일부터 3일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무역실무회의에 경제기획원 해외경제조정실이 대표파견을 기피한 때문.
이번 회의에는 상공부의 박운서통상진흥국장을 수석대표로 외무부·재무부등 정부유관부처의 실무자 23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는데 경제기획원측은 상공부가 『잘 알아서 하는 일에 기획원이 사람을 보낼 필요가 있느냐』며 대표파견을 거부했다는 것.
이에 대해 상공부측은 『301조 타결등 책임질 일은 기획원이 다 해놓고 이제 와서 사람도 파견하지 않겠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일』이라고 반발, 결국 기획원측이 과장급 1명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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