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73명 진행 도와 통행 불편 최소화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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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중앙서울마라톤의 안전과 교통 상황을 책임지는 연정훈(51·사진) 서울 송파경찰서장은 “해마다 열리는 행사지만 항상 상황이 다르다. 현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3일 말했다.

교통안전 지휘 연정훈 송파서장

올해 대회는 예년과 다른 점이 많다. 우선 참가 인원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만4000명에서 올해 1만7000명으로 3000명 이상이 더 참가한다. 기존에 없었던 10㎞ 종목도 신설됐다. 연 서장은 “송파경찰서 경찰관들은 대규모 문화·체육행사 관리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다. 굵직한 국제 스포츠 행사인 만큼 대회 규모에 걸맞게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파서는 교통통제 구간과 우회도로를 알려주는 입간판 76개를 사전에 제작해 서울시내 42곳에 설치했다. 또 같은 내용을 담은 플래카드도 122개를 만들어 78곳에 배치했다. 통제되는 도로 상황을 미리 알려 운전자들이 겪을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다. 행사 당일 현장에 경찰관 573명, 순찰차 20대, 견인차 1대, 송파구 모범택시협회 운전자 120명이 투입된다. 이날 대회 관련 장소 주변의 교통 상황은 교통방송과 가로변 문자전광판으로 공지된다.

테러 위험에 대한 방비책도 세웠다. 경찰특공대와 합동으로 지하철역과 종합운동장 주변 등 테러 취약 지역을 사전 점검했다. 경찰 탐지견 등을 활용한 순찰도 계속된다. 연 서장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대(3기)를 졸업한 연 서장은 충북 음성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경비2과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말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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