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좌 성향 추방하라"|등소평 촉구 학생시위에 무력사용 금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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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 AP=연합】중공최고실권자등소평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민주화시위와 관련, 『부르좌적 자유주의』성향을 가진 합?시 과학기술대학의 부총장 방려지를 공산당에서 축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일본의 교토통신이 8일 보도했다.
공동통신은 이날 등이 최근 한 당간부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하고 등은 학생시위사태가 더이상 확대되면 중공의 정치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학생시위진압과정에서 경찰관의 희생이 있더라도 학생들은 다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밝혀 시위진압을 위한 무력사용가능성은 배제했다고 덧붙였다.
이 통신은 이어 등은 학생시위가 갖는 유일한 좋은 측면은 학생들이 중공사회의 결점을 일부 지적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당지도자들은 중공이 필요로하는 사회주의원칙과 공산당의 지도이념을 충분히 선전하지 못하고 있음을 책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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