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사진·조류 박제 순회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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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문화재청(www.ocp.go.kr.042-481-4731)은 사단법인 한국조류보호협회와 함께 8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광주.경남 하동.충남 서산 등 전국 5개 지역을 돌며 '천연기념물 사진.박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동식물과 동굴, 천연보호구역 등의 사진 1백6점과 조류 박제 32점이 선보인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개로 용맹성과 충직성을 지닌 진도개, 부리가 땅을 가는 쟁기처럼 생겨 '가리새'란 별명을 가진 저어새, 수백년에 걸쳐 우리 민족과 지역 주민들의 정신적 구심점이 돼 온 노거수(老巨樹) 등이 볼 만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대형 판넬로 만든 동굴.바다.나무 등의 사진을 보면 유명 관광지에 피서를 간 듯한 느낌을 갖게 될 것"이라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과 지역 주민들에게 자연 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두루미.저어새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야생 조류 10여종에 대한 생태 비디오도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는 없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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