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7시리즈는 우리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새해들어 프로야구 7개구단이 일제히 시동을 걸었다.
6일 청보가 시무식을 갖고 인천구장에서 강화훈련에 들어간 것을 첫머리로 OB(7일), 삼성(8일), 빙그레(10일), 롯데(12일), MBC(13일), 해태(20일)가 차례로 동계훈련에 돌입, 올시즌에 대비한 힘찬 첫발을 내딛게 된다.
특히 삼성과 MBC는 동계훈련에 앞서 백암온천및 설악산에 각각 캠프를 차리고 정신력강화를 위한 극기훈련을 실시한다.
구단별계획을 보면 해태는오는 20일부터 2월20일까지 한달간 광주구장에서 체력단련을 겸한 합동훈련을 갖고 2월21일부터 3월10일까지 20일간 대만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위해 해태는 지난5일 이상국(이상국)홍보실장을 현지에 파견했다.
또 삼성은 백암온천(8∼10일) 을 다녀온 후 곧바로 11일부터 대구구장에서 합동훈련을 갖고 이어 미국 다저스구강에서 해외전지훈련(2월17∼3월7일) 을 실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롯데도 12일부터 2월13일까지 한달간 부산에서 합동훈련을 벌인 다음 2월14일 괌으로 떠나 3월5일까지 20일간 전지훈련을 쌓을 계획이다.
프로야구팀의 해외 전훈은 지난 84년 체육부의 규제조치로 그동안 묶여왔으나 최근 외환사정이 호전됨에 따라 풀릴 것으로 보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