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의틀" 절대 안흩뜨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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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우리경제는 흑자경체로의 큰 분수령을 넘어야하는중요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정부는 정부대로, 민간은 민간대로 새로운 역할과 좌표률 설정하고 슬기롭게 대처해야할때다. 경제원장인 김만제부층리는 새해경제에 대해 어떤 구도를 갖고있으며 경제정책의 방향타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본사 이제훈 경제부외과의 대담을 통해 앝아본다.
- 이제훈 경제부장=지난해 우리 경제는 누구도 예상못했을 정도로 모양좋고 내용도 건실했습니다. 재작년 말부터 김부총리께서는 주변으로부터 『그렇게 큰소리 치다가 뒤에 어찌 감당하려느냐』는 말까지 들으면서도 우리 경제가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장담하지 않았읍니까. 결과적으로 김부총리의 낙관론이 기대 이상으로 맞아 떨어진 셈인데 운이 좋은 겁니까, 아니면 나름대로의 확실한 근거가 있었읍니까.
▲김부총리=운도 참 좋았지요.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원유가의 폭락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 것은 85년 12월부터였읍니다.
또 엔고를 몰고온 G-5(선진5개국) 재무장관회의가 언제였읍니까? 85년 9월하순 아닙니까.
저유가와 엔고가 확실히 내다보였기 때문에 우리경제를 낙관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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