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문화예술계 시국선언에 나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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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예술행동위원회 페이스북]

"우리는 모두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문화 예술계가 최순실 국정 개입의혹에 시국선언에 나섰다.

문화연대·한국작가회의·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등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인이 오는 4일 오전 11시 시국선언을 연다고 밝혔다. '우리는 모두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예술행동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문화행정을 파괴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

예술행동위원회는 "최순실 게이트가 대한민국을 파탄내고 온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예술인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어 "특히 최순실 게이트의 많은 비리와 전횡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벌어졌다는 것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며 "국정을 농단하고 예술 검열을 자행하고, 문화행정을 파탄 낸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청와대가 지난해 문화예술계에서 검열해야할 9473명의 명단을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로 내려 보냈다는 주장과 자료가 나왔다. 자료에는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여한 문학인,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에 참여한 예술 인사 등의 명부가 있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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