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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럭키금성·대우 등 대기업 내년 매출 10∼20% 늘려 잡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내년에도 국내외의 경제적 여건이 우리에게 좋게 작용하리라는 전망이 나도는 가운데 삼성·현대·럭키금성·대우 등 주요 대그룹들은 내년도 매출목표를 낮게는 10%, 높게는 20%씩 늘려 잡는 등 의욕적인 계획을 세우고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아직까지 수출 등 올해의 매출 예상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내년목표를 수치화하기에는 이른 단계지만 올해의 영업실적 호조를 감안, 내년에는 올해와 비슷한 선인 10∼20%의 성장 전략을 짜고 있다.
삼성은 지금까지 첨단 산업분야에서의 우위를 앞으로 계속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내년에도 이 방면의 연구개발(R&D)비를 포함, 1조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중 전자에 40%, 반도체에 30%씩 집중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은 올해 당초 매출목표이던 14조5천억원을 초과 달성할 전망이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에는 매출규모를 크게 늘려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당초 매출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내년도 매출목표를 20%정도 늘려 잡을 경우 삼성에 거의 육박하는 17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쪽에 시설투자를 늘릴 방침인데 그룹 단위로는 올해보다 2천억원 이상 증가한 1조원을 투자할 계획.
럭키금성도 매출규모를 올해 실적보다 20%가량 늘려 잡을 경우 내년에는 13조원 선이 될 것으로 보고있는데 이를 위해 지난 여름이후 실시중인 「종합일렉트로닉스」체제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대우는 연말까지 올해목표(9조원)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고 내년에는 이보다 3조원 가량 늘려 12조원 선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본격 출하중인 자동차 쪽을 포함, 6천억원의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선경그룹은 내년부터 유공의 석유화학 사업에 2천3백억원을 투입키로 한 것을 비롯, 5천억원 선의 신규투자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도 매출은 올해 예상실적(6조원)보다 10% 증가한 6조6천억원으로 올려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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