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월드시리즈까지 1승 남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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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월드시리즈(WS)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컵스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서 LA 다저스를 8-4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선 컵스는 WS까지 한 번만 더 이기면 된다. 컵스는 1908년 이후 WS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WS 진출은 1945년이 마지막이다. 컵스가 WS에 진출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108년 만에 WS 우승에 도전한다.

컵스의 선발 존 레스터가 7이닝 동안 5개의 안타만 내주고 6개의 삼진을 잡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전날 홈런포를 쏘아올린 애디슨 러셀이 결승 투런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때렸다. 컵스는 1회 초 1사 1루에서 앤서니 리조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가 4회 말 쫓아왔다. 하위 켄드릭이 2루타와 도루까지 성공하며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땅볼 때 켄드릭이 홈을 밟으며 1-1이 됐다.

1-1 균형을 깬 건 러셀이었다. 6회 초 1사 2루에서 러셀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로 투런 홈런을 날렸다. 컵스를 8회 초에 5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8회 말 2사 3루에서 카를로스 루이스의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또 9회 말 컵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2점을 더 뽑아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 선발 마에다 켄타는 3과3분의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다저스 불펜이 무너지며 위기에 몰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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