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강력 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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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화장독」 치료 연고 광고로 얼마 전 제약 업계와 승강이를 벌였던 화장품 업계가 최근 현대 그룹과 사보 기사 시비로 불편한 관계.
발단은 현대가 그룹사보 10월 호에 장장 10여 페이지에 걸쳐 「화장」 특집을 하면서 화장을 자제토록 하는 내용의 기획 기사를 낸 것인데 태평양·한국화장품 등 화장품 회사들이 즉각 반발, 장협을 통해 「화장을 매도했다」「의도가 뭐냐」고 따지고 나선 것.
이에 현대 측은 화장 특집이 정 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검소한 생활 캠페인의 일환이며 문제의 「현대」지가 사내 보임을 들어 양해를 구했으나 장협 측이 「납득 할만한」사과를 요구, 결국 같은 책자 11월 호에 화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화하는 내용의 기사를 실는 것으로 일단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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